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임명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安인수위원장 “인수위 운영 원칙…겸손·소통·책임”
“인사 검증, 인수위 내부에 없어…효율적인 조직 만들 것”
“여가부 공약 폐기 아냐…여러 방향 보고하고 당선인 선택”
“공약과 국정과제 일치 어려워…이견시 당선인 의견 따를것”
“차기 총리? 지금 맡은 일에 집중, 다른 생각 없어”
“양당 합당, 사무총장끼리 만나 빠른 시간내 진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게 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인사를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추경호 이태규 의원, 최종학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면서 5가지 시대적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선인도 국민께 약속했고, 저도 대선 출마 때 약속드린 사항”이라며 “첫째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의 복원, 둘째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기반을 만들기, 셋째 지역균형 발전, 넷째 대민의 지속가능성 문제, 다섯째 국민통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이런 다섯 가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정부 정책 중 이어갈 과제와 수정, 보완할 과제 폐기할 과제를 잘 정리하겠다. 아울러 당선인 공약 기반 중 새 국정과제를 만들어서 탄탄하고 촘촘히 국정과제를 준비하겠다. 반드시 국민 위해 성공한 정부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겸손, 소통, 책임을 3가지 인수위 운영원칙으로 내세우면서 “모든 구성원이 겸손 소통 책임 자세로 나선다면 인수위는 성공적 결과물을 내놓고 당선인에게 짜임새 있는 운영 전략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3명을 먼저 발표하며 “기획조정 분과를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인수위 전체 운영 계획 세우고 분과별 활동 지침을 만드는 곳이라서 가장 먼저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인수위원 3명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서울대 최종학 교수 등 3명이다. 안 위원장은 이들에 대해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비전, 철학 국정과제는 세 분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무조정이나 관장은 경제 분야 추경호, 비경제 분야는 이태규 의원이 담당할 것”이라 전했다.
또 “국가는 누가 어떻게 경영하는지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최 교수가 국가 재정을 들여다보고 놓치는 부분에서 통찰력을 발휘해서 윤석열 정부의 운영 묘수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숫자 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도 있어서 윤 정부 철학을 브랜딩 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해 모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