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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천적’ 게리 산체스, 양키스 떠났다…트레이드로 미네소타행

입력 | 2022-03-14 17:16:00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류현진을 괴롭혔던 뉴욕 양키스의 포수 게리 산체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양키스는 이날 미네소타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산체스와 내야수 지오 어셀라를 미네소타에 내주고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와 조시 도날드슨, 포수 벤 로트벳을 영입했다.

오프시즌 유격수 보강이 절실했던 양키스는 카이너 팔레파를 데려오며 큰 숙제를 해결했다. 지난 13일 트레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미네소타에 입단한 카이너 팔레파는 하루 만에 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아울러 양키스는 장타력이 뛰어나지만 투수 리드 능력이 떨어지는 산체스를 처분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251홈런을 기록한 도날드슨을 영입해 타선의 무게를 더했다.

계륵 같던 산체스의 이적은 양키스 팬들에게 후련한 일이지만, 류현진 팬들도 기뻐할 소식이다. 사실 산체스는 류현진에게 껄끄러운 타자였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통산 타율이 0.230에 불과하지만, 장타 생산 능력이 우수했다. OPS(출루율+장타율) 0.805와 함께 138개의 홈런을 날렸다. 특히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357(14타수 5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5개 중 3개는 홈런이었다.

산체스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미네소타로 떠나면서 류현진과 만남도 줄어들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토론토는 같은 지구인 양키스와 19차례 대결을 펼치지만, 올해 미네소타와는 7경기만 치를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