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창업자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임 대표는 15일 임기가 종료된다. 임 대표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에서는 사장으로 등기이사 지위를 유지한다.
임 전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인 임 대표는 미국 보스턴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2009년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된 이후 2016년 한미사이언스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다. 임 전 회장이 2020년 타계한 후에는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었다. 임 대표가 물러난 후에는 송 회장이 홀로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