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려대 의료지원단은 조원민 고려대안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단장으로 의사, 간호사, 약사 등 14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의사 출신인 본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도 참여해 진료와 취재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19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로 출발해 양국 접경지역에 약 2주 동안 머물며 우크라이나 난민과 고려인 동포 등을 진료할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 필요한 의약품과 구호 물품도 전달하기로 했다.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인도주의적 위협을 겪는 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