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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갈 길 바쁜데”… 케이타 54점에 덜미 잡혀

입력 | 2022-03-15 03:00:00

KB손보에 풀세트 접전 끝 패배… 4위 한전에 승점 6 차로 쫓겨
여자부 경기는 20일부터 재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면 하위팀 추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우리카드가 2위 KB손해보험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우리카드는 1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2-3(18-25, 25-21, 22-25, 25-20, 13-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한 3위 우리카드(14승 18패·승점 50)는 4위 한국전력(16승 15패·승점 44)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간 승점 차는 3까지 좁혀질 수 있다. 프로배구에서는 3,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가 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외국인 공격수 케이타(21·말리)의 원맨쇼를 앞세워 3연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하며 승점 58을 확보해 선두 대한항공(승점 61)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케이타는 이날 양팀 최다인 54점(69.44%)을 올렸다. 54득점은 2020년 11월 4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이자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단, 블로킹과 후위 공격 득점이 전부 2점이라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오후 4시 화성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부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4일부터 리그를 중단한 상태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