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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봉쇄로 세계 자본시장 ‘출렁’ 나스닥-유가 급락

입력 | 2022-03-15 08:38:00


 코로나19로 중국이 선전을 전면봉쇄하자 미국의 나스닥이 급락하고, 유가도 급락하는 등 세계 자본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 중국 세계 IT허브 선전 전면 봉쇄 : 14일 중국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세계 IT 허브인 선전을 전면 봉쇄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필수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 선전의 모든 기업에 이날부터 생산을 중단하거나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뉴욕의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8% 가까이 급락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경우, 장중 100달러를 하회했다.

◇ 나스닥 2% 이상 급락 : 중국은 물론 세계의 IT허브인 선전이 봉쇄됨에 따라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S&P500이 0.74% 하락하고, 다우가 소폭(1.05포인트, 0.00%)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2.04% 급락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은 선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6% 급락하는 등 대부분 미국 빅테크주가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2.66% 급락한 것을 비롯, 아마존이 2.25%,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2.86% 각각 급락했다.

앞서 홍콩의 항셍지수도 5% 이상 폭락 마감했다. 14일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2% 폭락했다. 항셍 기술지수가 11% 이상 폭락하자 항셍지수도 5.42% 급락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 WTI 장중 100달러 하회 : 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선전을 봉쇄했다는 소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급락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경우, 장중 배럴당 100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WTI는 전거래일보다 6.67% 급락한 배럴당 10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WTI는 장중 8.75% 급락해 배럴당 99.76달러까지 떨어졌었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6.04% 급락해 105.87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평화 회담을 계속 진행키로 합의했고, 중국은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세계 제조업 허브인 선전을 전면 봉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으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오랜만에 수요 공포증이 생겼다”며 “중국의 선전 봉쇄가 시장을 겁에 질리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