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2.3.14/뉴스1 © News1
지난주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이 전주보다 2배 이상 늘어 5만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에 다가서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누적 서울 학생·교직원 확진자 중 절반 넘는 인원이 최근 2주 사이 발생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교육청에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5만2684명이다. 하루 평균 7526.3명꼴이다.
직전주(2월28일~3월6일) 학생 확진자 2만5122명보다 2만7562명 늘어 1주 만에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발생한 서울 학생 확진자 14만382명 가운데 37.5%가 지난 1주 만에 감염된 것으로, 최근 2주 만에 절반이 훌쩍 넘는 7만7806명(55.42%)의 서울 학생이 확진된 셈이다.
자가진단앱으로 등교중지 안내를 받았거나 원격수업 혹은 가정학습을 해 등교하지 못한 학생 수는 17만6080명(19.9%)으로 20%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도 총 4589명 신규 발생해 직전주 2369명에서 마찬가지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하루 평균 655.6명꼴이다.
교직원 확진자 역시 2020년 2월 이후 누적 확진자의 52.4%(6958명)가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했다.
최근 1주일간 학생 확진자 수를 보면 7일 1만1169명, 8일 1만160명, 10일 1만1171명, 11일 9408명으로 대선일(9일)과 주말을 제외한 모든 날 1만명대를 넘기거나 그에 육박한 수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2만66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교 1만1729명, 중학교 1만1123명, 유치원 2577명 순이었다.
학생 1만명당 발생률은 초등학생이 667.9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고등학교 1~2학년 552명, 중학교 530.3명, 고등학교 3학년 523.8명, 유치원 368.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14일 기준 서울시교육청 관내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 2126개교 중 74.9%(1592개교)가 전면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64.4%(1369개교)보다 10.5%p 늘었다.
이외에 23.8%(507개교)가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형태로 운영했다. 전면 원격수업을 한 학교는 1%(21개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