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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서울 출마 권유 많아…민주당과 지선연대 가능성도”

입력 | 2022-03-15 11:25:00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2022.3.10/뉴스1 ⓒ News1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관련,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다. 어디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했던 김 대표는 “이 후보와 선거일 다음 날 새벽에 만났다. 잠깐 만나 위로도 해드리고 며칠 전에 통화 한 번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후보는 미안하다는 얘기와 고맙다는 얘기, 저하고 합의 본 공동합의문에서의 정치교체, 정치개혁 과제 등의 추진 의지를 비추셨다”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변함없이 추진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이 후보의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이 후보와 합의한 공동선언 내용을 함께 구현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는 새로운물결도 작은 당이기는 하지만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될지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며 “이번 주말에 저희 당 최고위원과 일부 도당위원장분들과 모여 논의를 하려고 하고 있어 여러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김 대표는 “단일화 과정에 합당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가치와 비전에 대한 연대지 정치 공학은 아니다”라면서도 “본격적으로 서로 얘기된 바는 없지만,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열어뒀다.

김 대표는 “정책적 연대에서부터 시작해서 또는 함께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얘기까지도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되거나 그런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설에 대해 그는 “경기 쪽은 제가 아주대학교 총장을 했고 30년을 살았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반면 서울도 제가 초·중·고등학교 나왔다. 여러 가지 면에서 얘기를 듣고 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우선은 제가 6개월 동안 정치하면서 추구했던 가치나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게 지나면 현실적인 문제들도 당원들과 협의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