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용각산쿨 ‘진해거담제 판매 1위’… 실적 꾸준하게 상승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비약으로 지정돼 지속 성장 예상
보령제약(대표 장두현)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쿨’이 2021년 소비자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최대 실적을 보이며 ‘진해거담제 1위’를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용각산 브랜드의 작년 한 해 소비자 판매실적은 약 1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용각산은 14.9%, 용각산쿨은 109.9%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용각산쿨의 소비자 판매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용각산쿨의 실적은 2020년 42억 원에서 89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용각산쿨은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그동안 진해거담제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던 기존의 용각산을 넘어서며 호흡기 질환 의약품 시장 전체를 이끄는 선두 품목으로 올라섰다.
용각산쿨의 이러한 성장세는 경쟁 품목과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수치다. 기침제제(진해거담제)로 분류되는 대원제약의 콜대원 코프, 종근당의 모드 코프, GC녹십자 기가렉스의 작년 한 해 소비자 판매실적은 각각 13.4%, 17%, 32.6% 감소했다. 인후통 제제인 스트렙실도 작년 한해 소비자 판매실적이 10.6%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용각산쿨의 역주행 현상은 호흡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용각산쿨의 효능·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고속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0일부터 ‘코로나19 셀프 재택치료’가 본격 시행되면서 관련 의약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기침과 가래에 쓰이는 ‘진해거담제’ 역시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비약으로 분류돼 보령제약의 ‘용각산쿨’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각산쿨은 목에 닿는 순간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즉효성과 함께 다양한 생약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가벼운 기관지 불편함에도 지속적으로 복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기침, 가래 증상 외에도 목통증·부기, 목의 불쾌감, 목쉼 등 인후 관련 증상에도 효능을 보여, 호흡기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용각산쿨의 유통 및 마케팅을 맡고 있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용각산쿨의 기침제제 1위 수성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규 광고를 통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용각산쿨 신규 광고는 유쾌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으며, 특히 젊은층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헛기침 헌터’가 일상 속 헛기침을 찾아다니며 녹음하고 이를 이용해 ‘헛기침 비트’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트렌디한 리듬의 ‘헛기침 비트’와 누구나 한 번쯤은 헛기침으로 인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스토리로 구성해 소비자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용각산 브랜드 이지영 담당자는 “여러 편의 헛기침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향후에도 일상 속 호흡기 관리제로서 용각산쿨이 친근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광고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호흡기의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는 용각산쿨로 기관지 건강을 관리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