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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스칸데르에 ‘기만탄’ 섞어 우크라 방공망 무력화”

입력 | 2022-03-15 16:07:00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러시아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로 발사됐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했다. 출처: 러시아 국방부 © 뉴스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탄도미사일에 기만탄(Decoys)이 섞여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무력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 당국 관계자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만탄은 각각 다트처럼 생겼으며 흰색과 오렌지색 꼬리를 가지고 있다.

이 기만탄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되는 이스칸데르-M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의해 발사된다. 이 장치들은 전자장치로 채워져 있으며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탐지하려는 적의 레이더를 방해하기 위해 무선 신호를 만든다. 또 다른 미사일을 유인하기 위한 열원도 포함하고 있다.

NYT는 기만탄의 사용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무기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트 모양의 기만탄은 약 2주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전문가 등 많은 사람들은 기만탄을 소형 폭탄이라고 오인했다.

폭발물 처리 병사로 22년간 영국 육군에서 복무한 리처드 스티븐스는 처음 보는 것이라고 했다.

정보 당국자는 이 장치가 1970년대 핵탄두에 동반된 침투보조장치(penetration aids)와 유사하다며 대(對)미사일 시스템을 회피가고, 각각의 탄두들이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스칸데르-M과 같은 재래식 탄두에 이 무기를 탑재한 기록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