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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3주 만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탈환…메드베데프 탈락 영향

입력 | 2022-03-15 17:57:00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주 만에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1위를 탈환한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도 정상을 되찾았다.

영국 스포츠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해 ABC 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ATP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서 조기 탈락, 조코비치가 다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펼쳐진 ATP투어 BNP 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가엘 몽피(28위·프랑스)에게 1-2(6-4 3-6 1-6)로 역전패 당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8강에 진출해야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32강전에서 역전패하면서 밀려났다.

조코비치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2년 간 1위를 지키다 지난달 28일 메드베데프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경쟁자의 부진으로 오는 2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복귀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국제 대회 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올해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출전도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펼쳐진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을 통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과 이어 펼쳐질 마이애미 오픈은 불참한다.

출전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서도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 윔블던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