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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에서 신호등 잔여시간 확인한다”… 이달 중순 정식 서비스

입력 | 2022-03-15 20:00:00

경찰청·도로교통공단 실시간 신호정보 서비스 규격 마련
카카오모빌리티 내비게이션 앱 통해 서비스 추진
대구지역 시작으로 서비스 확대 예정




신호정보 내비게이션 앱 표시 화면

앞으로는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전국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지자체 현장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을 통해 내비게이션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토대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청과 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기술개발과 관련 규격들을 정비해왔다.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전국 교통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교통신호정보는 대구시 협조로 국가산업단지 내 자율주행차 운행구간을 중심으로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수집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25년까지 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 개방을 목표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공단에서 개발하고 경찰청 규격으로 마련됐다. C-ITS 인프라 활용없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공단 측은 소개했다. 작년 11월에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공단이 주관한 합동시연회를 통해 자율주행차 교차로 운행 관련 시스템 신뢰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신호정보 모니터링 화면

민간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수집된 교통신호정보를 이용해 내비게이션에서 신호정보를 표출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테스트를 완료했다. 정식 서비스 관련 절차를 거쳐 대구지역을 시작으로 일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카카오내비 앱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하고 우회전 후 보행자 횡단신호 점등 시 사전 안내 및 전방 교차로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미래 교통 시스템 변화와 기술 발전에 발맞춰 도로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활발히 개발하고 교통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단은 급변하는 교통 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미래교통 전문기관으로서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