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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원 3배 증가”…윤호중 “최근 10만 명 입당”

입력 | 2022-03-15 20:30:0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2022.3.10/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당비를 1회 이상 납부한 당원 수가 84만 명에 도달했다”며 “지난 전당대회 시점의 27만 여명에 비해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선 이후 약 10만 명이 입당했다고 알렸다. 대선 국면에서 형성된 새로운 지지층의 집결 효과 등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이후 9000명 가량의 10·20·30(세대) 당원이 새로 합류했다. 그 기간 동안 입당한 당원 1만2000여 명 중 75%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100만 책임당원을 넘어서는 그날까지, 당원 배가운동은 계속된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 2030 청년은 물론, 전 연령에서 10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며 회초리를 들고 입당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드시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1만1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입당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약 80%는 2030 여성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10일부터 유명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당을 안내하거나 입당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2030 남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에서도 20대 이하 남성 유권자 중 58.7%가 윤석열 당선인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젊은 여성을 결집시켰다. 출구 조사에서 20대 이하 여성 중 58%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4/뉴스1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