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2022.3.10/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당비를 1회 이상 납부한 당원 수가 84만 명에 도달했다”며 “지난 전당대회 시점의 27만 여명에 비해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선 이후 약 10만 명이 입당했다고 알렸다. 대선 국면에서 형성된 새로운 지지층의 집결 효과 등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이후 9000명 가량의 10·20·30(세대) 당원이 새로 합류했다. 그 기간 동안 입당한 당원 1만2000여 명 중 75%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100만 책임당원을 넘어서는 그날까지, 당원 배가운동은 계속된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 2030 청년은 물론, 전 연령에서 10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며 회초리를 들고 입당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드시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2030 남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에서도 20대 이하 남성 유권자 중 58.7%가 윤석열 당선인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젊은 여성을 결집시켰다. 출구 조사에서 20대 이하 여성 중 58%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4/뉴스1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