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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중고 디젤차 인기 살아났다

입력 | 2022-03-16 03:00:00

“2월 거래량 12% 늘고 가격 뛰어”
전기-LPG-하이브리드차도 올라
휘발유차 거래 6% 줄고 시세 하락




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고차 시장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휘발유 차량 대신 디젤이나 LPG 차량, 전기자동차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차 값도 오르고 있다.

15일 AJ셀카가 온·오프라인 내차팔기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고 디젤 차량의 지난달 거래량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시세도 올랐다. 르노삼성 ‘QM3 디젤’의 평균 가격은 1월 690만 원에서 지난달 880만 원으로 28%나 비싸졌다. 현대차 ‘더 뉴 쏘렌토’와 ‘싼타페 TM’의 시세는 지난달 평균 2160만 원, 3120만 원으로 1월과 비교해 각각 10%, 17% 높게 형성됐다. 중고 LPG 차량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2% 늘어났고, 전체 평균 시세 또한 4% 높아졌다. ‘LF 소나타 LPG’의 지난달 시세는 784만 원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중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 오름세도 가파르다. KCar(케이카)에 따르면 중고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3월 평균 시세는 각각 2205만 원, 2750만 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230만 원, 370만 원 뛴 가격이다. 중고 ‘투싼 하이브리드’의 3월 평균 시세는 3342만 원으로 1월에 비하면 440만 원이나 올랐다. ‘뉴 ES300h’와 ‘더 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도 1월보다 40만∼100만 원 이상 비싸졌다.

반면 중고 휘발유 차량의 2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6% 하락했다. 시세도 내려가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올 뉴 모닝’의 지난달 시세는 350만 원으로 전월 대비 60만 원 쌌다. ‘LF 쏘나타’ 가솔린 모델의 2월 시세는 913만 원으로 전월 대비 55만 원 하락했고, ‘K5 2세대’ 가솔린 모델 시세는 1050만 원으로 전월 대비 약 60만 원 떨어졌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