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도 패자도 없는 대선이 끝났다. 허나 축제의 여흥을 즐길 겨를이 없다. 경제난과 고물가 등 넘어야 할 산이 겹겹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통합의 실현이 시급하다. 국민통합은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통합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강물이 바다에서 모이듯 가정의 화목과 직장의 화합이 국민통합의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비방은 통합을 좀먹는 행위요, 칭찬은 통합의 응고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선의의 경쟁 과정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는 용서와 포용으로 감싸야 한다. 그래야 지역과 사회가 통합될 것이다. 특히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에서 협치와 상생으로 모범을 보여 갈라진 국민 마음을 봉합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글로벌 국가다. 국민통합을 이루면 불가능이란 없다. ‘국화만사성(國和萬事成)’이다. 대한민국 국운이 융성해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김일태 대구 수성구·국가유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