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선수단 구성 난항… 플레잉 코치까지 교체명단 포함 최기윤 선제골 등 포트FC 제압… 대구는 부리람에 승부차기 승리 전북-전남 등 국내 4팀 본선진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악재를 겪은 프로축구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했다. 울산 최기윤(등번호 29번)이 15일 울산에서 열린 ACL 플레이오프 포트FC(태국)와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과 대구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합류했다.
울산은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 2022 ACL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최기윤의 선제골과 엄원상, 레오나르도의 추가골을 묶어 포트FC(태국)를 3-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본선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경기 전날 선수단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은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3백 수비로 나선 이명재, 김재성, 김성준은 전문 중앙 수비 자원도 아니었다. 교체 명단에는 플레잉 코치인 이호도 포함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 13분 최기윤이 왼발 칩샷으로 프로 데뷔 골을 터뜨렸고, 후반 37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오른발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았다. 6분 뒤에는 엄원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차 넣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