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軍이 공조체제 강화 제안 美전략자산 협의체 개편 추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노동신문 뉴스1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대응을 논의할 양자 협의체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KN-28)’ 시험발사 임박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미사일 대응 및 공조 체제 강화가 본격화된 것.
1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최근 미국 측에 북한 미사일 대응과 관련한 워킹그룹을 확장억제전략위원회(DSC) 산하에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미사일 대응과 관련한 논의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기존에 분산돼 있던 양국의 협의 라인을 정비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DSC는 매년 5월과 9월 두 차례 개최되는 양국 군 당국 간 고위급 정책협의체인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산하 기구로 2015년 한미 간 합의로 출범했다. DSC에서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대응 방안에 대한 발전 방향, 전략자산 전개와 같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제공 문제가 논의돼 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