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 News1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무순위 청약’ 물량이 서울 강동구에서 나온다. 이 단지는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로,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면적 84㎡형 2가구의 계약 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입주자 선정 이후 부적격 당첨, 계약 해지 등으로 잔여 물량이 생겼을 때 추가로 공급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의 경우 2017년 중순 분양돼 2019년 12월 입주를 마쳤지만, 1859세대 중 2세대의 계약이 취소돼 해당 주택이 재공급된다.
같은 면적 현 매매 시세는 16억~18억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12층)이 16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도 고층은 18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 84㎡보다 작은 59㎡(8층)가 12억6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청약에 당첨될 경우 9억~1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데다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만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권 이전 등기 이후에는 전매도 가능하다.
공고일(3월11일) 기준 서울시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접수는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청약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21일에 발표하며 계약체결일은 28일이다.
단지가 있는 서울 강동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부동산 거래 신고 시 자금조달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당첨자로 선정된 후 계약을 포기하면 10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