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호적메이트’ 이경규가 사위 김영찬과 진심이 담긴 대화를 나눴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연출 이경원)에서는 새로운 호적메이트인 사위와 한층 더 가까워진 이경규, 언니와 옷방 쟁탈전을 벌인 정혜성, 이상형을 고백한 조준호 조준현의 호적라이프가 그려졌다.
지난주 예림이의 신혼집을 찾아 사위인 축구선수 김영찬과 어색한 호적 케미스트리를 드러낸 MC 이경규. 이날 이경규는 김영찬과 단둘이 반려견 룽지 산책에 나섰다. 이경규는 사위와 단둘이 있게 되자 숨 막히는 어색함에 애꿎은 반려견 룽지 이름만 계속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숨통이 막혀 죽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이날 술 한 잔을 마신 뒤 진솔한 취중진담을 이어가기도 했다. 외동딸 예림이의 결혼이 섭섭하긴커녕 “큰 짐을 보낸 기분이다. 예림이를 데려가 준 영찬 군에게 고맙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예림이는 매일 누워 있는다. 지금도 결혼 안 하고 방구석에 누워있을 걸 생각해봐라”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영찬은 예림이의 어떤 점이 좋아 결혼했냐는 장인어른 이경규의 질문에 “예림이와 있으면 축구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 안 나더라”며 찐 사랑을 과시하기도.
정혜성네 삼 남매의 리얼한 모습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정혜성과 세 살 터울의 언니 정현정이 옷방을 두고 찐 자매 다툼을 벌인 것. 특히 정혜성은 자신의 옷방에 도어록까지 설치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정혜성은 “언니 때문에 설치했다”고 고백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자신의 시계, 벨트 등이 없어진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도어록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에 대해 정혜성 언니는 똑같은 물건이 많아 헷갈렸을 뿐이라며 “비밀번호까지 걸어놓다니 서운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늦둥이 남동생 정재헌은 살벌한 분위기의 두 누나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눈치를 살폈다. 냉랭한 기운이 집안을 감돌던 순간, 정혜성은 자신의 액세서리를 들고 와 언니에게 “언니 이런 것 좋아하지”라며 화해의 뜻을 표현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한창 액세서리를 고르고 구경하며 언제 싸웠냐는 듯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혜성네 삼 남매는 동생의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놀이공원에 가기로 했던 상황. 두 누나가 나갈 준비는 안 하고 티격태격부터 화해, 급기야 액세서리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자 남동생 정재헌은 한숨을 푹 쉬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초토화했다.
분노 조절을 위해 마음 수양에 나선 조둥이 조준호 조준현은 이날 마음 수양 3단계인 108배 수련에 나섰다. 조준호와 조준현은 108배 수련 와중에도 쉬지 않고 티격태격했다. 결국 법사님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다시 처음부터 하겠다”고 108배를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해 수련 메이트 MC 딘딘과 아유미를 분노하게 했다. 이에 조준호는 “둘이 싸우더라도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게 저희의 모토였는데 정말 미안했다”고, 조준현은 “죄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하나뿐인 여동생과 이경규의 호적라이프, 조준호의 조준현을 향한 깜짝 카메라가 포착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