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제354전투비행단)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독일이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를 35대 구매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유럽 지역의 안보에 위험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
CNN은 독일 국방부가 노후화된 토네이도 폭격기를 대체할 모델로 F-35A를 낙점했다면서 F-35A를 다량으로 확보한 독일이 유럽 방위 파트너들 사이에서 중심점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35는 A, B, C의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F-35A에만 핵 기능이 탑재돼 있다.
독일 국방부는 그러면서 유럽의 여러 나라가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추가 구매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유로파이터는 적군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전자전 등 다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독일의 이번 전투기 구입은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가 군비증강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국민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000억유로(약 136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행보다.
숄츠 총리는 앞서 “노후화된 토네이도 전투기를 교체하는 것은 당장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숄츠 총리는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사업 중단을 선언하는 등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를 제한하기 위한 극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