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순안 일대서 쏴…이동식발사대나 추진체 문제 생긴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월 6일 보도 했다. (조선중앙TV 캡처)
합동참모본부가 16일 “북한이 오늘 9시3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하였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종류와 비행 궤적 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시험을 위한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쏘려다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100t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BM을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쏘려다 문제가 생겼거나 엔진 추진제 등에서 오작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민간위성업체는 최근 순안비행장에서 ICBM 발사대 지지를 위한 콘크리트 시설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촬영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방위성은 일본에 영향이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서 정보 수집 및 피해 확인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