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국회에서20대 총선 출마기자회견을 선언하는 강용석 전 의원 겸 변호사. 2016/01/31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활동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6월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변호사는 15일 ‘강용석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국민이 부르면 (경기지사 선거에) 가고, 안 부르면 안 간다”라며 “지지도가 나와야 나갈 수 있지 않겠냐. 국민들이 강용석 나갈 때 아니라고 하면 못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지사 후보 차출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변호사는 “유승민이 나온다면 제가 나가야 한다. 유승민을 떨어뜨리기 위해”라며 “유승민이 지금 아직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으로) 나와 계신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전날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출마에 대해 ‘예스’냐 ‘노’냐 묻는다면 ‘예스’쪽에 가깝다”며 출마 의사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신문은 강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복당한 후 공천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