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제 2도시 히르키우가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6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호르 테레호프 히르키우 시장은 화상 연설을 통해 “학교, 보육원, 병원, 클리닉 등이 파괴됐다”며 “러시아군은 지상군과 공중에서 끊임없이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주거용 건물과 학교, 병원 등에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해왔다.
앞서 러시아군은 미간인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에 대한 양국 합의를 지키지 않고 마리우폴의 어린이병원과 산부인과에 포격을 가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30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피난을 떠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주 의회에서의 마지막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 비행금지구역(no-fly zone)과 전투기 증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으나 전투기 지원과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거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