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대구 달성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날 문화일보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해 대구 사저에 입주하게 되면 시기를 조율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날 방침이라고 한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남 가능성에 대해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여지를 뒀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당선인과 인수위 관계자들과의 오찬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되면 정상이든 국민이든 상대 허락을 구하거나 동의를 요하는 때가 많아서 마음처럼 선거때 처럼 하게 되지를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삼성서울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최근 건강을 회복하며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에는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입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