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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18세 소녀, 獨 난민숙소서 집단 성폭행…성인 남성도 피해

입력 | 2022-03-16 14:40:00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빠져나와 피난 가던 18세 소녀가 난민 숙소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소녀 A양(18)은 난민 숙소로 이용되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오스카 와일드 호텔 선박에서 생활하던 중 남성 두 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해당 선박에는 25명 이상의 난민이 숙박하고 있었으며, 사건은 지난 6일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각각 37세 이라크 남성과 26세 나이지리아 남성이다. 두 사람 모두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양은 이곳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폴란드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셀도르프 경찰은 두 사람을 체포해 혐의를 조사 중이다.

난민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한 사람은 A양뿐만이 아니다. 한 우크라이나 남성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 박람회장에 마련된 임시 난민 숙소에 머물던 중 남성 두 명과 술을 마신 후 잠들었다가 성범죄 피해자가 됐다.

술을 마신 뒤의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생식기 부위에 심각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이후 그는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그 결과 그의 몸에서는 성적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은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의회 안드레아 린드홀츠 하원의원은 “경찰이 숙소를 확인하는 등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확실히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오스카 와일드 호텔 선박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당국이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