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호날두(기브미스포츠 캡처)© 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조롱해 논란에 휘말렸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0-1로 졌다. 전반 41분 레난 로디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1무1패로 탈락했다. 호날두와 함께 UCL서 더 높은 곳까지 오르려했던 맨유로선 다소 허무한 결말이다.
특히 호날두는 이 상황에 대해 불만이 컸다. 당시 호날두는 엘랑가가 넘어진 직후부터 심판에게 강력하게 파울을 어필했고, 이후 실점이 그대로 인정되자 더욱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의 심판을 향한 분노는 그것이 팀의 결정적 실점으로 이어지자 더욱 커졌다. 호날두는 언성을 높였고, 손으로 크게 ‘안경 제스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보지 못해 오심을 헀으니 안경을 쓰고 다니라’는 의미였다.
호날두의 이 행동은 심판의 판정과 권위를 무시하는 동작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차후 징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호날두는 해당 판정 이후 자제력을 잃은 듯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 속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