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35%가 “러시아와 핵 전쟁을 벌이는 한이 있어도 우크라이나에 군사 개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내 성인 1만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가량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에 찬성했다.
개전 후 3주가 지난 가운데 응답자의 47%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 수준에 찬성했고, 39%는 반대했다. 13%는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취하고 있는 엄격한 경제 제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85%가 찬성했다.
제재 관련 질문에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85%)와 민주당 성향 응답자(88%) 들이 비슷한 찬성률을 보였다.
러시아와의 핵 전쟁 가능성을 감수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행동을 취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62%가 반대했다.
그래도 적지 않은 35%가 군사행동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 질문에 공화당 성향 응답자(36%)와 민주당 성향 응답자(35%)는 비슷한 찬성률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난민들을 미국으로 받아들여야 하냐는 질문에는 69%가 찬성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1월보다 2%포인트(p) 오른 43%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은 1%p 하락한 55%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