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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한국으로 갈 가능성 별로 없어…구준엽이 대만에 머물 가능성 커”

입력 | 2022-03-16 16:36:00

구준엽(왼쪽, 뉴스1 DB)과 쉬시위안(인스타그램() © 뉴스1


그룹 클론 멤버이자 DJ 구준엽(53)과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서희원·46)이 결혼한 가운데, 모친과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던 쉬시위안이 어머니와 화해했다. 쉬시위안 가족들은 그가 한국에 가서 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대만 현지 매체 미러위클리는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역시 연예인인 쉬시디(서희제·44)의 말을 빌려 가족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쉬시디에 따르면 쉬시위안이 갑작스레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했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안 모친은 딸과 냉전 상태가 됐다. 쉬시디는 “어머니는 딸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갈등을 풀었고, 쉬시위안의 모친은 새 사위인 구준엽을 칭찬하며 그를 받아들였다.

이와 함께 쉬시디는 쉬시위안이 두 아이를 돌봐야 하기에 한국에 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했다. 오히려 구준엽이 대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쉬시위안의 가족들을 구준엽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쉬시위안과의 결혼을 알리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깜짝 고백을 했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라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라고 결혼 과정을 짧게 소개했다.

구준엽의 고백 이후 쉬시위안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구준엽의 글을 인용하며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한걸음 한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에둘러 결혼 소감을 밝혔다.

구준엽은 1990년대를 휩쓴 듀오 클론 멤버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쉬시위안 역시 2000년대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대만 톱 배우로 등극함은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두 사람은 과거 1년 정도 교제했던 인연이 있다.

쉬시위안은 ‘베이징 재계 4F’로 꼽히는 재벌 2세인 중국인 왕샤오페이(왕소비·41)와 2010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이들은 중국과 대만 사이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 사이에는 8세 딸과 6세 아들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