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수가 40만 741명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 회의실에서 확진자수가 모니터에 나와있다.
16일 서울 관악구 인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대응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대유행으로 신규확진자수가 40만 741명을 기록했다. 또 위중증 환자도 1244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15일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9만4천806명, 서울 8만1천395명, 인천 2만8천45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0만4천654명(51.1%)이 나왔다. 총, 누적확진자수는 762만9천27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2%지만 수도권 지역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 지역에 따라 병실이 부족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경기 평택 박애병원 의료진이 병실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애병원 제공
경기 평택 박애병원 의료진이 외래진료환자의 이동을 돕고있다. 박애병원 제공
16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293명에서 164명으로 다소 줄었다. 연령대를 보면 80세 이상 105명, 70대 34명, 60대 19명, 50대 3명, 40대 2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1천 52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4%다. 재택치료자 수는 177만 6천 141명으로 전날보다 16만 여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26만 여명이고,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경기 평택 박애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화이트데이에 받은 선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애병원 제공
한편, 2020년 12월 경기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평택 박애병원(원장 김병근)도 환자수가 폭증함에 따라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한때 병원가동률이 90%를 넘었다가 올 초 60%대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다시 80%대로 올라섰다. 15개월 동안 누적 입원환자는 5천 명을 넘어섰다. 병원은 최근 병동 증축과 재택치료실을 오픈해 코로나 환자를 더 진료할 수 있게 됐다. 병원측은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초콜릿과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선물을 받은 한 간호사는 “당연히 코로나 환자를 돌보고 있지만,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다시 힘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