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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사한다며 ‘외국인 불법 감금’…검찰, 서울경찰청 경찰 기소

입력 | 2022-03-16 18:15:00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뉴스1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이 외국인을 상대로 불법 수사를 하다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윤선)는 지난달 초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소속 A경찰을 직권남용 감금 혐의로 기소했다.

A경찰은 지난해 9월 마약 혐의를 밝히겠다며 인도인 B씨를 불법 수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B씨에게 마약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서울 광진경찰서가 주거침입 혐의로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자 A경찰은 주거침입 혐의가 아닌 마약 혐의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경찰이 넘긴 기록을 살피던 중 B씨의 인치 장소가 광진경찰서가 아닌 마약수사대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보완수사를 지시했고 이후 A경찰을 기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