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질서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지역에 어떤 반향을 일으키고 있나’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재글에서 “에너지 교역 변화와 공급망 재구성, 결제망 파편화, 각국의 준비통화 보유 재고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전쟁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경제, 특히 무역과 기술과 관련한 분열 위험을 더욱 높인다”고 강조했다.
IMF는 “식품·에너지 관련 상품의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해 소득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이웃국들이 교역, 공급망, 송금 차질과 역사적인 난민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자신감 저하와 투자 불확실성 증대가 자산가격 압박과 금융 여건 경색, 신흥시장 자본 유출 촉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상품 생산국으로 이번 혼란이 세계적으로 가격 급등, 특히 원유·천연가스 관련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