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수요 크게 늘어 외출 동행-도시락 배달 등 지원
서울시가 사고나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SOS센터’를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 425개 모든 동에서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돌봄SOS센터에 지난해(277억1000만 원)보다 53억 원가량 많은 330억48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관련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돌봄SOS센터의 서비스 제공 건수는 2020년 4만3086건에서 지난해 12만332건으로 약 3배가 됐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2019년 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으로 먼저 시작됐다.
외출할 때 동행 지원이나 식사 배달, 가정방문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인 가구인 경우 식료품 구입이 어려울 때 주소 등록지의 동 주민센터를 통해 도시락 배달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취약계층 시민들의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돌봄SOS센터가 위기를 겪는 시민들 속에 스며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