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측 “NFT 상품화 조건 없어”
가상화폐 투자자 모임인 헤리티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가 최근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으로부터 구입한 국보 금동삼존불감(金銅三尊佛龕)의 소유권을 간송 측에 돌려주기로 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헤리티지 DAO가 금동삼존불감의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51%의 지분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금동삼존불감의 소유주는 전 관장에서 헤리티지 DAO로 바뀌었다.
헤리티지 DAO에 투자한 금융업체 크레용의 레온김 대표는 최근 미국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보를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상품 지분을 확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송재단 관계자는 “헤리티지 DAO는 금동삼존불감을 활용한 NFT 상품화 등의 조건 없이 국보를 기증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