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전 SBS 아나운서 김수민이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김수민은 지난 15일 ‘엎질러진 물’이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연상의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밝혔다.
이 글을 통해 그는 “지난달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수민 전 아나운서 유튜브, 블로그 갈무리 © 뉴스1
또한 그는 “부부가 됐다고 부모님이 케이크에 꽃다발까지 챙겨줬다. 참 이상한 딸인데 ‘그래 하고 싶은 거 다 해’ 해주시고 ‘쟤가 왜 저럴까’ 이해가 안 갈 텐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날 이후로 우리 사이엔 새로운 조크가 생겼다. 오빠가 ‘나랑 결혼할래?’하면 난 ‘아니ㅋ’라고 답한다. 아니라고 백번 말해봤자 법률혼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베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며 “난 열심히 인생을 망쳐가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알고 있다. 이것이 최고의 선택이 되리라는 걸”이라면서 후회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