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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남편 故안재환 언급…“즐겁지 못했을 때…”

입력 | 2022-03-17 09:36:00


코미디언 정선희가 고인이 된 배우이자 남편 안재환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6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를 주제로 성우 안지환, 코미디언 정선희, 가수 윤민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예원이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주변에 캐릭터가 뜨거운 분이 많다. 이경실 씨가 정말 뜨겁다. 용광로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제가 힘든 시기일 때 저보다 화를 많이 내주고 그랬다”고 밝혔다.

특히“ 경실언니가 ‘세바퀴’ 제작진에 나를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추천해서 전화 인터뷰 퀴즈에 참여해서 잘 살렸다”며 “그런데 언니와 통화를 하려고 전화를 바꿔주는 순간 언니가 내 목소리에 감정의 절제가 안됐다. 그래서 잘렸다”고 말해 이경실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금촌댁 사람들’ 당시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라는 유행어로 데뷔 초기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어 ‘딱따구리 성대모사’를 언급했다.

“힘을 내지 못하는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사람들이 격려하면서 딱따구리 한번만 해달라고 하더라” 라며 슬펐던 때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정선희는 라디오스타 첫 출연임을 밝히면서 “김구라씨의 공격형 토크랑 잘 안맞는다. 내가 (김구라보다)선배인데 쟤는 볼 때마다 ‘저 돈독은 언제 사라지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얼마 전 주차장에서 만나 내가 ‘잘 지내냐’고 물으면서 ‘목욕까지 하고 왔다’는 TMI도 발설하더라. 세월이 지나니 이제 향기가 날 수 있구나”라고 말하며 김구라를 쥐락펴락했다.

한편, 1992년 SBS 코미디언 1기로 데뷔한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2008년 떠나보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