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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靑 알박기·보은성 인사 고집…文대통령 최소한의 염치도 없어”

입력 | 2022-03-17 10:02:00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방송 관련 공영언론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3.16/뉴스1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임기가 불과 1개월밖에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은성 인사를 고집하는 것은 대통령직에 주어진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사람 챙기기, 알박기 인사에 전념하는 것을 보니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며 “인사권은 대통령 개인에게 사적 권한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라고 준 공적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은 정권교체를 선택했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한 만큼 산하기관, 공공기관, 유관기관에 새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 배치돼야 한다”며 “낡은 문재인 정부 철학에 따라 이들을 임명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뻔뻔하게 버틸 게 아니라 자진 사퇴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다”며 “노 위원장 재임 기간 선관위가 얼마나 편향적이었는지는 나열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 위원장이 자리를 보전하는 한 국민 불신은 해결하지 못한다.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실무 책임을 맡은 사무차장, 담당 실·국장도 마찬가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노 위원장이 선택해야 할 길은 사퇴밖에 없다”며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의 사퇴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 상임위원단이 노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촉구했는데, ‘노정희 선관위’는 밖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안으로는 조직원들의 신망을 상실했다”며 “무신불립이라 했다. 선관위원장 이전에 법관으로서 노 위원장의 양심에 호소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