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인 맷 채프먼을 영입, 내야진을 강화했다. 채프먼의 가세는 땅볼 유도가 많은 류현진(35)에게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유망주 4명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보내고 올스타 3루수 채프먼을 영입했다.
채프먼은 3루수 중 최정상급 공수 겸장으로 꼽힌다. 데뷔 이후 5시즌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019년에는 36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로 전향하며 3루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지난해 캐번 비지오, 산티아고 에스피날 등이 3루수를 보며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채프먼의 수비력은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 리그 최정상급이다.
채프먼은 2021시즌 평균 대비 추가 아웃을 나타내는 OAA(Outs Above Average)에서 17을 기록, 3루수 중 최고였다. 2017년 이후 그의 OAA는 3루수로 골드글러브를 9번 차지한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에 이어 2위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비지오와 에스피날이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하지만 채프먼은 3루 수비를 안정화하고 유격수 보 비셋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내야 수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앳킨스 단장은 채프먼 영입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땅볼 유도가 많은 류현진을 꼽았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서 우측을 봤을 때 벽이 서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