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에 대한 반격으로 ‘최대 손실(maximum losses)’을 입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뉴욕타임스,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의 탱크, 전투기, 야포 등 장비를 공격하면서 가능한 많은 피해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고위 관계자는 “수준 간의 러시아 공세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 외곽의 러시아군 진지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반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을 포함한 몇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이 반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우크라이나 공세의 세부 사항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현지 상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대해 유의미한 반격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위성사진에 의하면 헤르손 공항 상공에 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헤르손 공항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주차된 러시아군 군용기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러시아 헬기 7대가 파괴되거나 파손됐고 일부는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한 최초의 주요 도시다. 이 도시는 러시아군이 주변 도시와 마을을 공격하는 전진 군사 기지로 사용 중이다.
키이우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적으로 중요한 흑해 연안 앞 오데사 상공에서 두 대의 러시아 Su-30SM 전투기를 격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하일 포돌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방향으로 반격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 점이 측면에서의 (러시아군) 배치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전투 손실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적극적 반격으로 인해 러시아군 인원이 손실되자, 전국에 증원 병력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 정보기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동부 군구, 태평양 함대, 아르메니아 같은 먼 곳에서의 병력을 재배치하고 민간군사 회사, 시리아인 및 기타 용병 같은 전투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