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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사망 나온 날에 중수본 “절반은 기저질환 사망 추정”

입력 | 2022-03-17 11:51: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첫 60만명대를 돌파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점검하고 있다. 2022.3.17/뉴스1 © News1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물론 사망자 수 역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판정하기 전)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현장에서는 사망자의 50%는 기저질환으로 치료받다 숨진 코로나19 환자라고 한다”고 17일 설명했다.

기저질환을 가진 상황에서 감염된 뒤 치료 도중 사망했는데, 사망의 원인을 개별적으로 구분하기는 힘들다며 “코로나19를 확진 판정받고 여러가지의 치료를 받다 숨진 모든 사망자를 통계치에 흡수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2만1328명 늘어 누적 825명59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60만명을 넘은 건 국내 첫 확진자 발견 787일 만에 처음이다. 종전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40만711명보다 22만여명 폭증했다.

사망자는 역대 최다인 42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64명은 80대 이상, 94명은 70대, 43명은 60대다. 50대는 19명, 40대는 7명, 20대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4%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사망자 429명 중 3일 이내 사망자 206명, 그 이전 사망자는 223명이라고 밝혔다. 429명 중 사망장소가 요양병원 및 요양원인 사망자는 148명라고도 했다.

올 들어 5856명이 숨졌는데 3월 한달간 3311명, 최근 1주간(11~17일) 1835명이 사망했다. 주간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62명이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는 이들 모두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보건복지부 백브리핑에서 “정확히 구분할 수 없다. 현장에 따르면 대략 50%의 사망자는 오미크론 감염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 기저질환에 의한 영향에 더해 감염된 상태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하나하나 구분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망사례 하나를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오미크론 감염에 의한 영향인지, 별개인지 구분할 수 있는 데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더라도 구분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한 모든 사망자를 우선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 중이다.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가려내야 코로나19 증세는 가벼운 중환자가 빨리 치료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손 반장은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사망 (원인)에 대해 적극 조사하고, 관리하는 게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