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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2조원 투입…공원 등 조성

입력 | 2022-03-17 12:07:00


정부가 올해 1조9963억원을 들여 전국 각지의 주한미군 기지 일대를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의 올해 사업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미군기지 설치로 개발이 제한돼 온 주변지역의 발전을 위해 2026년까지 528개 사업에 총 47조2324억원을 투자하는 게 골자다. 13개 시·도, 66개 시·군·구, 338개 읍·면·동(공여구역주변지역 160개·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178개)이 대상이다.

2008년 계획 수립 이래 447개 사업에 13조8379억원을 썼다.

올해는 115개 사업에 1조996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의 1조5035억원보다 32.8%(4928억원) 늘었다. 국비 1827억원, 지방비 2655억원, 민자투자 1조5481억원이다.

사업별로는 신규사업 7개(2637억원), 계속사업 91건(1조4610억원), 완료사업 17건(2716억원)이다.

사업 분야는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 지원(4건·757억원), 반환공여구역 개발(16건·5302억원),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95건·1조3904억원)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분야별 세부 사업으로는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로 인천 부평구 캠프 마켓 기지 역사·문화공원 조성에 571억원, 경기 동두천시 캠프 캐슬 근린공원 및 도로 조성에 159억원, 경기 파주시 캠프 하우즈 공공생활체육시설공원 조성에 27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반환공여구역 개발 사업으로는 경기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기지 도시개발사업에 1100억원, 강원 원주시 캠프롱 기지 문화체육공원 조성에 50억원, 경기 파주시 캠프 하우즈 기지 공원 조성에 105억원 등이 투자된다.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로는 경기 파주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2245억원, 대구 남구 대표도서관 건립에 60억원, 경기 연천군 사이언스파크 건립에 95억원 등을 각각 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그동안 주한미군기지 주변지역은 국가 안보에 따른 각종 규제 등으로 지역발전 정체를 감수해야 했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지자체·민간 투자를 통해 미군기지 주변지역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