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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으로 도요타 등 공장 가동 중단

입력 | 2022-03-17 13:03:00


지난 16일 밤 일본 후쿠시마(福島)현과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영향이 비즈니스에도 미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등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 야리스 크로스 등을 생산하는 미야기(宮城)현 미야기 오히라(大衡)공장과 소형차 아쿠아 등을 생산하는 이와테(岩手)현 이와테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는 미야기현의 미야기 야마토(大和) 공장도 가동을 일단 중단했다.

이 3개 공장은 지진 발생 직후 가동을 중단했다. 일부 건물의 천장이 떨어져 내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안전이 확인되면 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메모리 대기업인 키옥시아 홀딩스는 이와테현 공장에서 흔들림을 감지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피해 등 지진의 영향을 확인하고 있다.

전자부품 기업 무라타제작소도 도호쿠 지역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미야기현의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17일 오전 2시께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니혼(日本)제지는 미야기현의 2개 공장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공장 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아사히 맥주도 후쿠시마현의 공장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생산 설비 등의 피해는 없으나 지진의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

기린 맥주도 센다이(仙台)시 공장 제조설비가 지진으로 중단됐다. 큰 설비의 피해는 없지만 상황 확인 후 순차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일부 출하가 지연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 소프트뱅크도 일부 지역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도코모는 후쿠시마현 등에서, 소프트뱅크는 미야기현 등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KDDI는 17일 오전 5시 이후 정전이 장시간 계속된 영향으로 휴대기지국 전력이 고갈됐다. 후쿠시마현 등 일부 지역에서 통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1시36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과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특히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는 진도 6강이 관측됐다. 서 있을 수 없으며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흔들림을 말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17일 오전 8시 기준 사망자 4명, 부상자 97명이 확인됐다면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