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A 씨가 2년간 거리를 청소하면서 주운 동전들과 개인 성금. 부산 북구청
부산 북구의 한 환경미화원이 2년간 길거리를 청소하면서 주운 동전을 개인 성금과 함께 기부했다.
17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익명의 환경미화원 A 씨가 전날 2년간 거리 청소하면서 주운 동전 2만1210원과 개인 성금 10만 원을 함께 기부했다.
A 씨는 성금을 기탁하면서 본인을 밝히는 것을 극구 사양했다. 그는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 만덕1동 행정복지센터는 A 씨의 성금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경화 만덕1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해 항상 힘쓰시는 환경미화원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