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17일부터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19일 토요일에는 서울 및 중부 지방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주말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17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청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비는 오늘 밤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내일(18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다”며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모레부터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충청권을 중심으로 일부 남부 지방에 내리고 있는 비는 밤부터 수도권 등 전국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내일 오전이 지나면 그칠 전망이지만,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쪽 지역에서는 비가 계속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40㎜, 강원영동·경상권동해안·경북북동산지 20~60㎜, 제주도 30~80㎜(제주산지 100㎜ 이상)이다.
19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 및 중부 지방, 강원 산간 지역을 포함한 일부 내륙 산간 지방에서 눈 소식이 있겠다.
3월 중순이지만 기온 추이에 따라 서울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2010년 3월17일, 2012년 3월11일에도 서울에 눈이 내렸다. 각각 적설량은 1.1㎝, 0㎝ 수준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 10~30㎝(강원산지 일부 40㎝ 이상), 강원내륙 3~8㎝, 경기북동부·충북·강원동해안·경북내륙·울릉도·독도 1~5㎝, 서울·경기남서내륙·충남북동내륙·전북동부·경북북부동해안·경남서부내륙 1㎝ 내외다.
한 기상전문관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다음 주 중반이 지나면 기온이 빠르게 올라갈 전망이다”라며 “일교차도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주 월요일 주요 지역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1도, 청주 0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2도, 대구 2도, 부산 5도, 제주 6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