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등에는 “오늘 메뉴 궁금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통의동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에게 음식을 덜어주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 등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장소는 집무실에서 100여m 떨어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함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56분경 김한길 위원장 등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을 나섰다. 윤 당선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도보로 이동하며 김 위원장과 담소를 나눴다. 김병준 위원장과 박주선 위원장은 식당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
윤 당선인과 위원장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점심 식사를 진행했다. 이후 약 10분 가량 경복궁 돌담길을 산책한 뒤 집무실로 복귀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찬과 관련해 “당선인이 위원장들과 인사하는 차원의 자리였다”며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점심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윤 당선인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점심식사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먹었고, 15일에는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짬뽕을 먹었다. 전날은 집무실 근처 김치찌개집을 선택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수차례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현재까지 100% 지켜지고 있는 공약”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오늘은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너무 궁금하다”라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윤 당선인의 점심 메뉴가 궁금하다는 반응. 커뮤니티 게시판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