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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리고 싶은 분”…중고거래에 올라온 확진자 마스크

입력 | 2022-03-17 16:01:00

사진출처=중고나라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쓰던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면서 “어제 확진되고 난 후 집에서 쓰고 다닌 마스크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며 “그러면 집에서 일도 안 하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마스크 가격을 5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판매자에게 분노했다. 이들은 “이건 완전 신고감이다”, “생각 좀 하고 살았으면”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판매자는 이 글을 삭제했다.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감염병을 확산시키거나 확산 위험성을 증대시킨 자에 대해 입원치료비, 격리비, 진단검사비, 손실보상금 등 지출된 비용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갖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