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점심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3.17/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국민의힘이 당정협의 성격의 회의체 구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당정 간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이제 집권여당이 된다. 정부와 당이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 출범에 앞서 인수위와 당간 예비적 성격의 당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인수위가 공식 출범 전으로 인수위 출범 이후 협의체의 범위, 운영 방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5월10일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극심한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법 개정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의 인사청문회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당정 간 긴밀한 협의는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에도 예비적 성격의 당정협의체 기구가 가동됐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