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열릴 예정이던 2022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1년 연기됐다.
강원도는 최근 강릉시와 대회 주관재단인 독일 인터쿨루트와의 화상 회담을 통해 대회 연기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그 대신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라는 명칭으로 내년 7월 3∼13일 11일 동안 강릉시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합창단 참가, 정부 방역지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11회 벨기에 플랑드르 대회를 제외한 이전 대회까지 매 대회 60∼90개국, 2만여 명이 참가했다. 내년 강릉 대회에도 70여 개국, 2만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준태 강원도 문화예술과장은 “대회가 연기됐지만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은 성공적인 대규모 국제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