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양시 등 성명서 전달
전남도와 광양시, 전남도의회, 광양시의회, 광양상공회의소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포스코 지역상생발전협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은 이날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만나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본사의 광양 이전과 차후 신규 법인 설립 시 본사 광양 설치를 요청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각 기관 대표들은 15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과 관련해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포스코 지주사 전환 결정 과정에서 광양 등 전남 지역사회는 포스코로부터 철저히 소외되고 무시됐다”며 “지역민이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고 심한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남도 등은 포스코·포스코케미칼 본사의 광양 이전과 차후 신규법인 설립 시 본사 광양 설치,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내 수소 저탄소에너지 연구소·이차전지 소재 연구소 광양 이전을 요구했다.
또 기존 전남지역에 대한 5조 원 규모 투자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과 이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 투자 확대, 광양제철소 내 구매팀 신설과 지역업체 구매물량 목표제 실시, 광양지역상생협력 협의회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의무 참여·지역협력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