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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기대감”… 분양시장 다시 기지개 켜나

입력 | 2022-03-18 03:00:00

올들어 하락하던 실사지수 3월 반등




주택시장 분양 경기가 이달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7.6으로 전달(71.5) 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수치가 기준선(100)을 넘기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HSSI 전망치는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 데다 올해부터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분양 경기도 위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달 전망치는 여전히 기준선보다는 밑이지만,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한 셈이다. 새 정부가 공급 위주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분양 성수기를 맞아 공급 물량이 늘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89.7)과 경기(87.8)의 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각각 4.9포인트, 14.2포인트 올랐다.

반면 부산과 충남은 85.7로 전달 대비 각각 5.2포인트, 7.6포인트 하락했다. 대구(53.8)도 3.8포인트 떨어지면서 수도권과 그 외 지역 간의 온도 차를 보여줬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