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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 피해, 우크라 알고 싶어” 역사서적 판매량 3배 껑충

입력 | 2022-03-18 03:00:00

위협 본격화 1월 이후 관심 증가
‘유럽 최후의 대국…’은 5쇄 찍어
2차 대전 등 전쟁사 책도 인기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와 전쟁사를 다룬 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관련 책 28종의 판매량은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본격화된 올 1월 이후 평소에 비해 약 3배로 늘었다. 지난달 21일 발간된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글항아리)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역사와 문화, 종교, 국제관계를 다룬 ‘우크라이나의 역사 1·2’(아카넷)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외교관이 우크라이나 역사를 개괄한 ‘유럽 최후의 대국…’은 15일 5쇄까지 찍었다.

전쟁사 책도 인기다. 올 1월 27일 나온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배틀 그라운드’(교유서가)는 이달 둘째 주 교보문고 정치·사회부문 11위에 올랐다. 이 책은 미국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강대국 간 패권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지정학적 배경을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나온 미국 작가 에릭 라슨의 ‘폭격기의 달이 뜨면’(생각의힘)은 같은 기간 교보문고 역사·문화부문 11위에 올랐다. 이 책은 윈스턴 처칠을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공습을 받은 영국 안팎의 정세를 세밀하게 담았다. 5년 전 발간된 벨기에 역사학자 자크 파월의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오월의 봄)도 같은 기간 교보문고 역사·문화부문 10위를 차지했다. 저자는 미국 정부가 대기업과 파워엘리트의 이익을 위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고 주장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